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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실습하면서 알게 된 선생님들과 술을 한잔 하기로 했다.
(서로 존칭을 쓰고 선생님이라 부른다 나이도 나보다 5살에서 많게는 10살 많으시다)
나이도 다르고 서로 지내온 환경도 다른데 어쨌든 간호조무사가 되기위한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느낌?
같은 병원에서 실습하면서 알게 모르게 유대감? 전우애가 쌓인 것 같다
‘오늘 팀장님 기분 어때?’
‘별로인 거 같아요 오늘은 인사도 안 받아 줬어요’
‘오늘 과장님 기분 어때?’
‘저기압’
실습생의 신분이니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 이랄까
진상이 오면 카바도 쳐준다.
총알받이 수준..
병원에 도움이 안 될까 봐 폐를 끼칠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
환자가 없으면 없는 대로 괜히 눈치 보이고..
많으면 또 많은 대로 눈치가 보인다.
대부분 40-50대 나이대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생의 풍파를 겪은 이들이니 왠만한건 그냥 유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
여하튼 우리는 밖에서 드디어 만났다.
따끈따끈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나는 실습이 끝났으므로)
‘수쌤이.. blah blah’ ‘과장님이 환자를 안받아서 잘릴 수도..있대 ’ ‘팀장님 기분이 요즘 널뛰기.. 야’
중간중간에 약간의 정적이..
갑자기 현타가 빡 온다.
앜ㅋ 우리의 전우애는 뒷담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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