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우울증타파23 메스꺼움의 원인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음악을 하다가 간호조무사가 되기까지 참 내 인생도 뭐 버라이어티 하다고 볼 수 있다. 가끔은 음악을 계속했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그다지 즐겁지는 않지만 상상만 해본다 ㅋ 요즘 병원에서 일하면서 현타가 자주 온다. 알바생 A때문에 속이 메스껍고 불편하고 그냥 그 사람의 행태를 무시하기엔 내가 좀 부끄럽다. 별일도 아닌 걸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든다. A는 그냥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휘젓는 인물. 특히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꽉 쥐고 있다고 해야 하나? 다들 바빠 죽겠는데 사람들 붙들고 노닥거리고 있다. A보다 더 자주 나오는 B 알바생은 나이도 많으신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 내가 처음 .. 2024. 8. 10.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목소리가 크고 제스쳐가 큰건 국룰인겐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인간들이 많은 듯.. 빡세다. 일이 빡센건 상관없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이상하면 답이 없다. 간호조무사 이직률이 막장드라마라고 그랬던가. 매우 공감이 간다. 팀장에게만 잘 보이려는 K라는 사람이 있다. 같이 일을 하는 몇몇 동료를 가볍게 무시하거나 파를 나눈다. 옆에서 일을 같이 하고 있는데도 A선생님에 대한 욕을 한다. 그리고 나를 자기편으로 만드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나는 그 장단에 맞춰줄 사람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타인의 욕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지. 그런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사람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다. 나도 밟으면 꿈틀 할 것이야. 한번 더 욕하면 충고를 날려줘야 하나? 괜히 내 시간 낭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2024. 7. 24. 비봉가는길 4월 말 부모님과의 여행 때문에 간호조무사 시함 합격을 했는데도 일을 찾고 있지 않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잘 모르겠다. 오랜만에 친한 언니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언니는 미국에서 클라리넷 전공이었다. 한국에 와서 20대 때 아는 선배에게 들었던 “넌 재능이 없어”라는 말을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단다. 그리고 그 말로 인해서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타인으로부터 말로 상처받을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 선배는 몇 살이었어요?” “나보다 한 두 살 많았겠지?” “엥??” 교수가 말한 것도 아니고 언니가 그 당시 22살 정도였으니 선배라는 인간은 24살 정도 되었겠군. ”남자였어요? “ ”응 남자“ 난 언니에게 말했다. 24살짜리가 뭘 알겠냐고. 패기가 넘치다 못해 콧대가 하늘을 치.. 2024. 4. 10. 나는 가면이 몇개? 오늘부로 소미노 5일 디톡스 기간이 끝난다. 이틀째는 정말 토하고 난리였다. 다음날 본사에 전화해 봤더니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라고 해서 일단 지켜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오늘까지는 괜찮다. 머리가 맑아지고 눈이 밝아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라는 인간에 대해 골똘히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심리학 온라인 수업 듣고 있는데 그것도 한몫한 듯. 어쨌든 도대체 ‘나’라는 인간은 어떤 사람일까 최근 에피소드였다. 어떤 술자리에서 1박 2일로 놀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그래’ blah blah 즐겁게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단체톡방에서 날짜를 조율하는 중 3월은 간호조무사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부담스러웠다. 나는 아무래도 못 갈 거 같다 나 빼고 가라라고 말했다. 그때 잠깐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서 여러.. 2024. 3. 15.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