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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음악을 하다가 간호조무사가 되기까지 참 내 인생도 뭐 버라이어티 하다고 볼 수 있다.
가끔은 음악을 계속했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그다지 즐겁지는 않지만 상상만 해본다 ㅋ
요즘 병원에서 일하면서 현타가 자주 온다.
알바생 A때문에 속이 메스껍고 불편하고 그냥 그 사람의 행태를 무시하기엔 내가 좀 부끄럽다.
별일도 아닌 걸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든다.
A는 그냥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휘젓는 인물. 특히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꽉 쥐고 있다고 해야 하나? 다들 바빠 죽겠는데 사람들 붙들고 노닥거리고 있다.
A보다 더 자주 나오는 B 알바생은 나이도 많으신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
내가 처음 이 병원에 들어왔을 때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분이 B 알바생이었다. 거의 매일 오시는데 나이 때문인지 알바로만 일하신다.
진짜 이런 사람을 귀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보니 B가 안타깝다.
지금 A에 대한 분노 섞인 내 마음이 어쩌면 B를 지켜주고 싶어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건가?
사회의 어떤 부조리한 사건들로 분노를 느낀 감정과 비슷했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구나..
이 세상엔 얼마나 더 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피가 정말 거꾸로 솟는 일들이 얼마나 많을까.
속이 갑자기 메스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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