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분류 전체보기62 나는 경계성성격장애에서 회피성성격장애로 바뀌었다? 벌써 12월이다. 신년회다 송년회다 다들 만나자는 내용의 단체카톡을 보면 나가고 싶기도 하고 그냥 안 나가고 싶기도 하고..40명 정원 전체카톡이 있다. 거기서 나오고 싶은데 괜히 주목받길 원하는 사람처럼 보여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이래저래 아직도(40대인데도!!) 대인관계를 불편해하는 '나'이다. 8년 전? 한 번은 전체카톡(12명 정원)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한 말에 대해 아무런 대꾸 없이 자꾸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나는 갑자기 어떤 분노가 치밀었다. (지금도 왜 그게 분노로 표현되었는지 잘 모르겠다)그래서 나는 바로 전체카톡을 나와버렸다. 그 방에 있던 친구들 몇몇이 개인카톡으로 '무슨일이야? 왜 나갔어?' 나는 그제서야 화가 풀렸다.'아 실수로 나갔어. 다시 초대.. 2024. 12. 1. 야생정글 오늘 11월 초인데도 따땃하니 좋다. 정독도서관 우연히 들렀는데 이렇게 편한 의자에 누워서 해를 만끽할 수 있다니.. 요렇게 우연히 뭔가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간호조무사 일은 벌써 계약만료인 12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단 일이 힘들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다행히도(?)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음대 나와서 일본에서 대학원 과정까지 밟았던 내가 간호조무사를 하기까지 참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온 거 같다. 사실 후회도 된다. 그냥 아빠말대로 교육대학원을 갔으면 음악 선생님이 되었을 텐데.. 그리고 그냥 그 음악세계? 교육부세계에서 에서 얌전히 적당히 월급 받고 방학 때마다 해외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살았을 텐데.. 가끔.. 2024. 11. 10. 둥글둥글한 성격이 되고파 벌써 10월의 중순이다. 세월이 이렇게 빨랐나? 글 안쓴지 2달이나 되었군. 페이스북에 10년 전 추억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 도보순례여행 사진이 자동으로 뜬다. 산티아고를 갔다와서 나는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나? 그때 순례길을 걸으면서 했던 기도는 딱 한 가지. '하느님 지금 만나는 사람이 저와 운명이라면 결혼하게 해 주세요.' 그런데 도보여행 중 그로부터 문자로 이별통보를 받았다. 바로 다음날 나는 갑자기 기도내용을 바꿨다. '하느님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세요' 태세전환이 이리 빠를 수 있단 말인가. 어쩌면 그와 헤어지게 하기 위해 이 길을 걷게 하셨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 나는 만약에 지금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감사기도를 먼저 할것 같다. 순례길을 갔다와서 어언 10년이 .. 2024. 10. 13. 메스꺼움의 원인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음악을 하다가 간호조무사가 되기까지 참 내 인생도 뭐 버라이어티 하다고 볼 수 있다. 가끔은 음악을 계속했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그다지 즐겁지는 않지만 상상만 해본다 ㅋ 요즘 병원에서 일하면서 현타가 자주 온다. 알바생 A때문에 속이 메스껍고 불편하고 그냥 그 사람의 행태를 무시하기엔 내가 좀 부끄럽다. 별일도 아닌 걸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든다. A는 그냥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휘젓는 인물. 특히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꽉 쥐고 있다고 해야 하나? 다들 바빠 죽겠는데 사람들 붙들고 노닥거리고 있다. A보다 더 자주 나오는 B 알바생은 나이도 많으신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 내가 처음 .. 2024. 8. 10. 이전 1 2 3 4 ··· 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