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배우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봤다.
아.. 참..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 얼마나 무섭고 고독했을까
나도 모르는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개인적인 통화내용, 카톡 내용까지 다 밝혀진다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나 빼고 모든 사람들이 다 믿고 있다면.
자식을 두고 어떻게 죽을 수 있을까 너무 이기적이다 이런 댓글들도 많았지만 1달간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비난만 받는다면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을 거 같다.
추모글을 쓴 연예인들 중 김이나의 글을 봤다
감히 추모할 자격이 없다는 등등
고인에 대해 추모는 하되 남들처럼 뻔한 추모는 하지 않겠다라며 자신의 글빨을 자랑하는 느낌이었다
진심이 안 느껴지는. 그러나 내용은 그럴듯한 완벽한 글
처음부터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뭔가 끄적거리다 보니 말 그대로 추모‘글’을 쓴 게 되어버린 걸 수도..
어제 학원에서 ‘너무 아깝다 죽긴 왜 죽어 그보다 더한 짓 해도 뻔뻔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시간이 지나면 다 용서받고 잊힐 일인데 조금만 견디지..’ 그래 차라리 그렇게 툭 튀어나온 말이 낫겠다 싶다
나 역시 9년 전? 심한 우울증에 빠져있을 때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주 잠시였지만 가족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주 찰나의 순간 식칼이 보였다.
나는 이러다간 큰일이 나겠다 싶어 바로 집을 나왔고
그 길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운동을 등록했던 기억이 난다.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
나는 지인도 아닌데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한데 가족은 오죽하랴
추모 글까지는 아니지만 어제 자기 전에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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