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울증타파

뭐지? 이 반복되는 기분은?

by 코넬슨 새댁 2024. 2. 8.
반응형
SMALL

은평 진관사

한동안 잠잠하다 했네.

코디네이터로 들어간 어느 병원.

시험은 다음달을 앞두고 있지만 빨리 취업이 되었다.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때문에 2번이나 그만둔다고 주임님께 말씀 드렸지만

보기좋게 빠꾸먹었다 ㅠ 조금만 참아봐 그 사람은 좀 이따가 나갈거야 (_그사람은 B로 칭하겠다)

B때문에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내가 다 무서울 정도다.

뭔가 기싸움?이라는것도 해보고 그사람 기분도 맞춰주려고도 해보고 뭐 벌벌기기도 해보고 

별별 방법을 다썼는데도 도저히 안될거 같다.

B때문에 한동안 못느꼈던 두근거림과 약간의 공황까지 와서 

이 터가 안좋은가? 이 병원이랑 나랑 뭔가 안맞은가? 

무당을 찾아가서 물어볼까?

난 모태신앙 천주교신자인데 무당이라니 참.. 뭐 요즘에는 성당다니는 사람도 점보러 가는 사람 많다고 하니 

나도 한번 가볼까? 라는 생각도 든다. 오죽하면 말이다.

어디서 들었는데 신부님 목사님도 점보러 간단다. (합리화..쩐다)

살면서 하느님의 음성이 들린다던지..그런 기적은 한번도 없었다.

 

내 주위에 아는 언니는 너무 괴로워서 매일 새벽미사를 하루도 빠짐없이 다녔단다.

어느날 새벽미사를 마치고 성당에 혼자 앉아 잠깐 잠이 들었는데 누가 어깨를 잡았단다.

그 느낌이 뭔가 예수님이 잡는듯한 느낌이었고 그 순간 "너의 뜻대로 하여라" 라는 음성이 들렸다고 했다.

어깨를 잡은 사람은 신부님이었고 언니는 마치 그 느낌이 예수님의 손길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언니가 답답해하고 괴로워했던 건 "내가 앞으로 음악을 계속 해도 될까요? 음악을 포기하고 돈을 벌어야 할까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였다. 

"너의 뜻때로 하여라"는 너무 포괄적이지 않나? (주님 죄송해요..) 언니는 그 음성으로 아주 명쾌하게 해답을 얻었단다.

지금은 열심히 음악도 하고 있고 돈도 벌고 있다. 부럽당.. 새벽미사는 다시 도로묵이지만 ㅎㅎ 

남편한테 이 이야기를 했는데  전혀 믿지 않는 눈치다.

나는 언니의 스토리를 200% 믿는다. 

남편을 만난것도 54일간 묵주기도 끝난 날 만났으니까. 그때 기도 지향이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였다.

남편은 끼워맞춘거라고 했지만 나는 성모님이 나한테 보내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항상 기도안에서 뭔가의 답을 얻어내기도 하고 성모님께 예수님께 하느님께 늘 감사하지만

어쩔땐 확실히 답을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럼 1초의 고민없이 그냥 그대로 밀고 나갈텐데 말이야.

답을 금방금방 주시진 않는것 같아.

아효.. 그만둬야해? 아니면 말아? 

아 모르겠다. 일단 자자 

 

300x250

'우울증타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밀리 덕분에 터널아닌 파리에 가다.  (0) 2024.02.25
나의나약함을 잊어주오  (0) 2024.02.14
2024년 새해 _인간관계  (0) 2024.01.02
나의아저씨  (2) 2023.12.30
요즘 잠이 안온다 큰일이군.  (0) 2023.12.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