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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3주간 캐나다에 가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그놈의 우울증이 "똑똑" 문을 두드리고 내 마음속에 들어온다.
혼자서 어둠의 터널로 걸어가는 느낌이 든다.
우울증이야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하필 왜 혼자 있을때 오는 걸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간호조무사 시험은 2주를 남기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허무함을 느끼고.
막판에 열심히 공부하기는커녕 모의고사 풀기도 지겹군.
그냥 넷플릭스만 주구장창 보고 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라는 주인공이 파리의 마케팅 회사에 1년간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인데 그냥 내용은 에밀리가 남자 여럿 후리는 영화다.
브리티시 블랙가이, 남부프랑스 17살 귀요미, 아랫집 잘생기다 못해 식스팩 가진 셰프, 메종라보 사장 앙투안 등등 등등
에밀리의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보고 귀엽게 꼬리 치는 모습이 얄밉고 답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뭐. 파리에 왔고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마다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외국 나가서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연애하는 것. 내가 추구하던 삶이었는데 ㅋㅋ
아주 프랑스 남자들에게 푹 빠져버렸다 에밀리 패션 보는 맛에 멈출 수가 없구나.
어둡던 터널은 어디로 갔대?
넷플릭스가 오늘도 사람하나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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