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한마음 무료심리상담 3회차

2023.04.27. 오늘은 3번째 상담날이다.
그동안 일본 출장도 갔다 오고 병원도 방문하고 여러 가지 일로 바빴네
사실 1,2번째 상담했을 때 보다 상태가 매우 좋아진 거 같다
시간이 약인 건가? 여튼 자가진단을 해 볼 때 그래도 우는 횟수도 줄어들었고 
나 자신을 비판하는 일도 많이 줄어든 거 같다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상태가 좋아진 이유가 뭘까?
상담 선생님께 현재 나의 상황 및 몇몇 이슈들을 이야기하면서 뭔가 실마리가 풀린듯한 느낌이다
 
나는 일을 자의로 그만두었지만 음.. 일을 못해서 내가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라는 마음이 들어서 괴로웠던 거 같다 
자존심은 바닥이었고 나 같은 사람은 이제 어디에 취직해야 하나?
나를 필요로 하는 데가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던 시기에 
예전에 일을 같이 했던 사장님께서 일본사장님과 연결을 시켜 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걸 계기로 일본출장도 가게 되었고, 아 내가 예전에 이런 일을 했던 사람이었지라고  
과거로부터 나라는 사람에 대해 찬찬히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자청'님의 추천책을 읽으며 나의 부정적이었던 에너지가 아주 조금씩 긍정적인 에너지로 변화되고 있었다 
고든 리빙스턴의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어버린 ]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오래된 연장통: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 전중환 지음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인생의 진실 30가지 - 고든 리빙스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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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 고든 리빙스턴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너무 일찍 나이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 고든 리빙스턴 - 교보문고

 
 
상담의 좋은 점은 온전히 '나'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거다
물론 상담의가 나의 인생에 대해  길을 제시하거나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에 대한 깊은 질문을 할 때 
나 역시 그 질문에 대해 곰곰이 깊게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질문이 결혼생활이든, 회사생활이든, 가족이든 뭐든 
모든 질문의 포커스는 온전히 '나' 에게 맞춰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말로 내뱉으면 상담선생님께서 그 말에 대한 포인트를 하나하나 짚어주신다 
그때 나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말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지.. 
아.. 내가 그런 상황에 우울했었구나 
 
평소 기억하지 못했던 과거의 순간을 상담사의 질문으로 기억을 되돌리며 (시간여행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 
스스로 문제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신기했다 나는 보통 기억력이 좋지 않아 기억이 잘 안나는 편인데 
최면상담을 받지도 않았는데 훅 들어오는 질문에 대답을 하려고 기억을 하다 보니 
정말 기억이 문득문득 나는 거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연습은 정말 필요한 것 같다 
 
오늘 상담을 하면서 느낀 건데 
상담이 도움이 되는구나..  도움이 되는군..
 
다만 정신과 상담은 매우 짧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의 경우는 50분에서 1시간을 논스톱으로 하다 보니
온전히 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꽉꽉 채운다 
그래서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다음 상담이 또 기대된다 
검사받았던 결과도 상담 중에 알려주신다고 했다 
오늘 하루도 벌써 지나갔네.. 
 
인생의 갈림길에 있을 때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내 인생이니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 한다 
 

키요미즈데라 가는 길에 발견한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