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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실습8

간호조무사 실습일기 5 _ 마법의 손가락 7시쯤 아주 빼빼 마른 남성이 남동생과 함께 왔다. “이틀동안 변을 못봤어요 변좀 빼주쇼” 직감했다. 오늘 드디어 똥을 보겠군.. 액팅 간호사 선생님께서 관장을 준비하신다. 오늘 액팅 선생님은 응급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얼굴도 하얗고 단정한 단발머리에 목소리도 고우시다. 늘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다른 실습 선생님들께서도 가장 인기있는 간호사님이다.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애 ㅋㅋ) 예의없는 보호자 분이있거나 하실때는 또 카리스마있게 강하게 대응 하신다. 본인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간호사가 천직이신것 같다 ㅎ 나는 주섬주섬 장갑을 꼈다. Enema카테터, 멸균증류수, 패드, 똥고를 부드럽게 해줄 크림? 까지 준비해서 환자에게 다가간다. 두근두근 (두려움) “환자분~무릎을 가슴까지 올려.. 2023. 7. 25.
간호조무사 실습일기3 _ 골절환자 출근하자마자 피곤한 얼굴의 팀장님이 보인다. 이번달 오프가 3번이라고 하셨었나? 1달 넘게 봤지만 내가 갈때마다 계시니까 도대체 언제 쉬시지?? 체력이 받쳐주더라도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다 가끔 예의없는(?) 환자 때문에 예민하시지만 한 번씩 "으~아"라고 큰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켜신다든지 갑자기 볼펜을 쥔 한 손을 쭉 뻗으시고 움직이지 않는 동작을 하실 때 보면 매우 귀여우시다. 팀장님은 모니터 속에 빨려 들어갈듯한 태세다 모니터 너머로 직원들의 3교대 스케줄표가 보인다. 가끔씩 머리를 쥐어짜는 듯한.. 아니 거의 뜯어 내는 듯한 행동을 하실 때가 있다 어느 직원도 골고루 평등하게 3교대 근무 시간표를 짜줘야 하니.. 힘들어 보인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팀장님 정말.. 리스펙 "119 왔어요~" 간.. 2023. 7. 20.
간호조무사 실습일기 2 _ 무서운 아나필락시스 8시 출근하자마자 비명소리가 들린다 “악! 아파 아파!!!” 되퇴골이 부러져서 오신 할머님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오늘 비로소 진짜 응급실(?) 같은 느낌이군 중학생 2명이 들어온다 한명은 다리, 팔, 피투성이다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한 태도다 중딩 인생에 이 정도 부상은 뭐 아무것도 아니지 이런 느낌이랄까 다른 한 명은 다리에 뭔가를 붙이고 있다 집에서 자기네들끼리 응급처치(?)를 하고 온 모양이다 “어떻게 된 거예요?”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어요” 피투성이인 아이의 다리를 보니 세상에 돌 부스러기 같은 게 막 피부에 끼어있다 얼마나 아플꼬 “알코올솜으로 닦아주세요” 상처부위 피를 살살 닦았다 너무 아플 거 같았다 나의 미간이 찌푸려 저 있음을 인지하고 다시 폈다 간호사 선생님이 ”돌 제거해야 하니까 빡빡.. 2023. 7. 13.
간호조무사 실습일기 1 _ 응급실편 6월부터 집에서 가까운 **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을 하고 있다. 갑자기 간호조무사 .. 현실자각타임이 불쑥불쑥 오지만 뭐 ENFP답게 적응 중이다 번아웃으로 2년 넘게 일한 직업상담사를 그만둔 후 유방 섬유선종, 위용종을 떼고 그동안 미뤄왔던 허리통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예전의 쌩쌩한 기운이 없어지고 40대 넘어서 처음으로 메스(?)를 몸에 접하니 덜컥 겁부터 났다. 100억 부자를 목표로 해서 사업을 해볼까 싶어 자청 수업도 듣고 부자되는 책들을 어마어마하게 빌려서 읽고 있었는데 몸이 아프면 100억이 뭔 소용인가 싶어 일단 몸부터 챙기자 싶어 잠시 사업구상은 접자 .. 사업이 안될 수 있으니 안정적으로 뭔가를 하나 잡고 가야하는데 뭐가 있을까 .. 일단 나를 괴롭혔던 우울증 치료는 6회차..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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