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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실전5

야생정글 오늘 11월 초인데도 따땃하니 좋다. 정독도서관 우연히 들렀는데 이렇게 편한 의자에 누워서 해를 만끽할 수 있다니.. 요렇게 우연히 뭔가를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간호조무사 일은 벌써 계약만료인 12월 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단 일이 힘들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다행히도(?) 내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음대 나와서 일본에서 대학원 과정까지 밟았던 내가 간호조무사를 하기까지 참 다사다난한 길을 걸어온 거 같다. 사실 후회도 된다. 그냥 아빠말대로 교육대학원을 갔으면 음악 선생님이 되었을 텐데.. 그리고 그냥 그 음악세계? 교육부세계에서 에서 얌전히 적당히 월급 받고 방학 때마다 해외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살았을 텐데.. 가끔.. 2024. 11. 10.
메스꺼움의 원인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 음악을 하다가 간호조무사가 되기까지 참 내 인생도 뭐 버라이어티 하다고 볼 수 있다. 가끔은 음악을 계속했으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그다지 즐겁지는 않지만 상상만 해본다 ㅋ 요즘 병원에서 일하면서 현타가 자주 온다. 알바생 A때문에 속이 메스껍고 불편하고 그냥 그 사람의 행태를 무시하기엔 내가 좀 부끄럽다. 별일도 아닌 걸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든다. A는 그냥 자기 마음대로 사람을 휘젓는 인물. 특히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꽉 쥐고 있다고 해야 하나? 다들 바빠 죽겠는데 사람들 붙들고 노닥거리고 있다. A보다 더 자주 나오는 B 알바생은 나이도 많으신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 내가 처음 .. 2024. 8. 10.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목소리가 크고 제스쳐가 큰건 국룰인겐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인간들이 많은 듯.. 빡세다. 일이 빡센건 상관없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이상하면 답이 없다. 간호조무사 이직률이 막장드라마라고 그랬던가. 매우 공감이 간다. 팀장에게만 잘 보이려는 K라는 사람이 있다. 같이 일을 하는 몇몇 동료를 가볍게 무시하거나 파를 나눈다. 옆에서 일을 같이 하고 있는데도 A선생님에 대한 욕을 한다. 그리고 나를 자기편으로 만드려고 무던히 애를 쓴다. 나는 그 장단에 맞춰줄 사람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타인의 욕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지. 그런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사람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다. 나도 밟으면 꿈틀 할 것이야. 한번 더 욕하면 충고를 날려줘야 하나? 괜히 내 시간 낭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2024. 7. 24.
간호조무사 실전일기_1 슬슬 실전으로 들어갈 타이밍인가. 여러군데 이력서를 냈다. 내 나이 40대.. 과연 연락이 올까 ? 반신반의하는 와중에 몇군데 연락이 왔다. 그 중에 가장 처음 면접 본 검진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검진센터라 쉽게 봤는데 생각보다 빡시다. 일단 사람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해도해도 끝이 없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점심시간 1시간 전이면 사람이 딱 끊긴다. 그것만 좋은듯?ㅋ 앞으로 내가 여기서 얼마나 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뭐 같이 일하는 분들중 빌런(?)은 없는거 같은데 모르지 뭐 두고봐야지 병원에는 늘 빌런이 있단다. 뭐 병원 뿐만이겠냐만은.. 여튼 그런 빌런을 만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여긴 어떨까? 아효 몰라몰라ㅠ 잘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ㅠ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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