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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간호조무사 실습일기 6 _ 코로나 검사

by 코넬슨 새댁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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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서 실습을 하며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코로나 검사다.
여전히 코를 쑤시는(?)것에 대해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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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효 오랜만에 쑤시네~ 선생님 안 아프게 해 주세요 “ 이렇게 검사 전 부탁형이 있고

“아이씨 왜 이렇게 아파 !! ”
검사 후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땐 코 쑤시고 도망가기 ㅎㅎ 빛의 속도로 응급실 안으로 들어온다.

입원환자, 보호자도 코로나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거 꼭 해야 해요? “
짜증 내는 유형도 있다.

가장 힘든 케이스는
귀가 잘 안 들리는 80대 할머님들..
입원준비전 해야 하는 절차라고 보호자 분께 말씀드리고 검사를 진행하지만
늙으면 어린아이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90대 할머님은 코를 찡그리고 피해버린다.(콧구멍도 너무너무 작다)
보호자가 ”엄마 이거 해야 해! “
크게 소리를 지른다.
몇 번 시도해보지만 잘 안된다.
얼마나 싫으실까.. 결국 코에만 살짝 넣는 시늉만 했다.
90대 할머니 세대가 겪는 코로나는 얼마나 무서울까세상 말세라고 생각했을 거 같다

오늘도 40명은 검사한 것 같다.
빡세다.
이놈의 코로나 언제 떠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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